[심전도] 심실조기수축(VPC)와 심실이탈박동(VEB)의 차이점이 뭔가요?

심실조기수축은 본래 수축보다 조기에 나타나는 수축(premature contraction)입니다. '조기'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예정보다 늦게 들어오는 건 VPC가 아닙니다. 동방결절 이외의 장소에서 딴곳 흥분이 발생하고 이것이 본래 수축에 앞서서 심장을 흥분시켜 발생합니다. 딴곳 흥분 발생 부위에 의해 심실위(심방, 방실이음부), 심실쪽이면 심실조기수축(심실주기외수축)이 되는 거랍니다. 그러면 escape beat은 뭘까요? 심장의 전도 체계를 쭉 따라가다보면 다양한 장소에서 pacemaker cell(박동원세포)가 발견됩니다. 각 위치의 박동원세포는 독립적으로 고유한 자기만의 속도로 흥분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심방에서 심실쪽으로 내려오면서 박동원 세포의 자발적 탈분극 속도는 느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SA node (60-100 bpm) Atria (< 60 bpm) AV node (40-60 bpm) [...]

비만과 고혈압

2018 유럽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초기 약물 선택에 있어서 ACEi/ARB + CCB or ACEi/ARB + diuretics 조합의 병용요법을 권고하며 순응도 개선을 위해 고정용량 복합제를 선호한다. 다만 SBP 150 mmHg 미만의 저위험군 grade 1 고혈압 환자 or 80세 이상의 고령 or 쇠약한 환자들에서 단일 치료제를 권고한다. 베타블로커는 특수 적응증만 있다면 (예를 들어 심부전, 협심증, 심근경색 과거력이 있는 환자, 심방세동 또는 임신 중이나 임신 예정에 있는 젊은 [...]

대사증후군과 고혈압

고혈압 환자의 상당수는 고혈압 이외에도 비만, 이상지질혈증, 고혈당 등의 대사이상을 동반하고 있으며, 무증상인 심뇌혈관질환도 드물지 않게 발견된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 고혈당, 혈압 상 승이 군집하여 존재하는 상태로서, 많이 이용되는 진단 기준은 다음의 5개 구성 요소 중 3개 이상이 있는 경우이다. 1) 복부비만, 2) 공복혈당 ≥100 mg/dL (당뇨병 포함), 3) 중성지방 ≥150 mg/dL, 4) HDL-콜레스테롤 <40 mg/dL (남성), <50 mg/dL (여 [...]

여성의 고혈압 관리

여성의 고혈압 유병률은 젊을 때는 남성보다 낮지만, 갱년기가 지나면서 빠르게 증가하여 60세 이후가 되면남녀 차가 없거나 오히려 여성에서 조금 더 높게 나타난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맥압이 증가하는 것은 남녀가 동일하나, 폐경 이후 여성의 혈압은 폐경 이전보다 수축기 및 이완기혈압이 상승한다. 하지만 갱년기 이후의 여성에서는 백의고혈압이 빈번하므로 고혈압의 진단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폐경 이후에는 체중 증가, 호르몬 변화 및 심리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특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여 폐경기 증상과 많은 심혈관 변화가 일어난다. 과거에는 폐경기 여성에게 폐경 이후 호르 [...]

심부전 환자의 혈압 조절

* 고혈압과 심부전 : 혈압이 상승하면 좌심실의 압력 부하가 증가하고 수축기 및 확장기 장애를 일으키며 좌심실 재형성을 촉진시킨다. 좌심실 벽 스트레스 증가에 의한 산소 소모량이 증가하고 미세순환 장애와 관상동맥 내피세포 기능 장애로 인한 심근허혈을 유발하면서 심근 장애는 악화된다. 심부전 환자에서 혈압 상승은 기능이 떨어진 심장에 혈역학적 부하를 증가시키게 된다. ACEi와 ARB는 심부전의 1차 치료제로 증상을 개선시키고 심기능 악화 [...]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의 혈압 조절

고혈압은 허혈성 심장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급성 심근경색 발생에 관여하며, 수축기혈압이 140 mmHg 이상이면 모든 연령에서 허혈성 심장질환의 발생이 매우 가파르게 증가하고, 120 mmHg 이상에서도 혈압이 높을수록 사망률이 증가한다.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고혈압 환자는 J-곡선 현상을 고려하여야 하는데, 이완기혈압의 지나친 감소는 심혈관질환을 상승시키며 좌심실비대가 있는 경우 더욱 뚜렷하다. 그러므로 관상동맥질환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노인, 재관류술을 시행받지 않은 다발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다발성 관상동맥질환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당뇨병 환자는 수축기혈압을 130 mmHg 근처로 조절할 경우 이완기혈압이 70 mmHg 이하 [...]

고혈압 치료 약물: 이뇨제

이뇨제는 사용 초기에는 콩팥세뇨관에서 나트륨 흡수를 감소시켜 혈압을 낮추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말초혈관 저항을 감소시켜 강압 효과를 나타낸다. 티아지드계 이뇨제는 고용량을 투여하면 저칼륨혈증, 내당능저하, 요산 증가, 부정맥, 지질 대사장애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지만 저용량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강압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1일 25 mg [...]

고혈압 치료 약물: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 (ACE억제제) / 안지오텐신차단제

ACE억제제/안지오텐신차단제는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콩팥기능장애가 진행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좌심실비대와 죽상동맥경화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혈당 및 지질 대사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을 개선시키고 혈관재형성에 이로운 효과가 있다. 고령 환자나 탈수 상태의 환자에게 투여할 때는 초기에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양측성 콩팥동맥협착 환자 [...]

고혈압 치료의 목표 및 시기 결정

고혈압 치료의 목표는 혈압을 조절하여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다. 심뇌혈관질환이 이미 발생한 환자에서는 혈압을 조절하여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고 재발을 막음으로써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환자일수록 혈압 치료에 따른 이득이 크다. 대부분의 고혈압 임상연구 결과 수축기혈압을 10~20 mmHg 정도, 이완기혈압을 5~10 mmHg 정도 낮추면 뇌졸중은 30~40%, 허혈성 심장질환은 15~20% 정도 감소한다. 대부분의 임상연구가 단기간 수행되었기 때문에, 5년 이상 장기간 고혈압을 치료할 때의 이득은 임상연구에서 관찰된 치료 효과보다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 고혈압 치료에 따른 이득은 성별이나 연령에 상관없고, 특히 노인의 수축기단독고혈압 [...]

반사성/신경매개실신: 혈관미주신경성(vasovagal)/상황성/경동맥동 실신(syncope)

1. 혈관미주신경성 (vasovagal) - 실신의 가장 흔한 형태이기도 하다.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비정상적인 반사(아래를 참고)가 일어나는데 그 결과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교감신경의 활성이 떨어져 혈관이 확장되고 전신혈관저항이 떨어지기도 하고 부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심장박동수가 느려져 혈압이 낮아지기도 한다. 결국 급격히 낮아진 혈압은 뇌로 가는 뇌혈류량을 감소시켜 일시적인 의식소실을 유발할 수 있다. - 기립성 혈관미주신경성실신: 직립자세, 드물게 앉은 자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