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천자의 적응증과 주의사항

1. 복수천자 적응증

복수천자는 복수의 분석을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복수의 원인 감별, 감염 여부 확인할 있다.

1) grade 2 또는 3의 복수가 처음 진단되거나,

2) 복수가 심해져서 입원을 경우,

3) 복수의 감염(발열, 복통)이 의심되거나 간경변성 합병증(위식도 정맥류 출혈, 간성뇌증, 급성신손상 등)을 동반하는 경우에 시행한다.

천자 부위는 주로 좌하복부 또는 우하복부에서 시행하는데 복벽이 얇고 복수가 많이차는 좌하복부가 적합하며, 천자 부위를 소독하고 국소 마취를 후에 시행한다.

 

2. 복수천자의 주의사항

부작용으로는 심한 출혈이 0.2-2.2% 정도로 발생하고,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드물 어, 4,72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0.02%였다. 천자 출혈은 얕은배벽정맥(superficial epigastric vein)과 같은 복벽의 표재성 정맥이나 창자간막 정맥류(mesenteric varices)나 배꼽옆정맥(paraumblical vein)을 포함한 복강내 측부혈관, 그리고 복벽에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인 하복벽동맥(inferior epigastric artery)과, 심장골회선동맥(deep circumflex iliac artery) 등을 직접적으로 천자할 발생할 있다.

증상으로는 복통, 복부팽만, 혈압 감소 나타나며 대부분 천자 후 6시간에서 24시간 이내에 나타나지만, 지연성 출혈로 1주일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수액공급, 수혈, 응고인자 교정과 같은 내과적 치료로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 경도관 코일 색전술(transcatheter coil embolization), 복강경을 이용한 혈관결찰술, 경정맥간내문맥정맥단락술(transjugular intrahepatic portosystemic shunt, TIPS) 그리고 간이식 등을 고려해야 한다.

섬유소용해증이나 범발성혈관내응고증의 경우는 절대적 금기 복수천자를 시행해서는 안되며, 심한 간기능 저하와 신기능 부전을 동반한 환자들은 출혈 경향이 높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임신, 장관의 심한 팽창이 있는 경우, 복부의 광범위한 수술력이 있는 경우 등은 상대적 금기로 복부초음파검사가 도움 된다. 복수천자 시행 전에 출혈을 줄이기 위해서 신선동결혈장이나 혈소판 등의 혈액 제제를 투여하는 것은 위험률과 비용효과면에서 일반적으로는 추천되지 않는다. 그러나 심한 혈액응고 기능 이상을 보이는 간경변증 환자의 복수천자 시에는 출혈 발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며, 실제 진료현장에서는 이들 환자에서 신선동결혈장 또는 혈소판 수혈이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치료의 유용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