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시 2단계 천식의 치료: 조절제와 증상 완화제 선택
② 2단계
• 흡입스테로이드는 전반적인 천식 조절에 가장 효과적인 약물로 가능한 모든 천식환자에서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근거수준: 높음, 권고강도: 강함).
■ 선호되는 치료: 규칙적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와 필요시 흡입속효성베타작용제 또는 필요시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formoterol
- 규칙적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와 필요시 흡입속효성베타작용제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는 급성악화와 천식과 관련된 입원 혹은 사망 위험성을 줄이고, 천식 증상과 운동유발성 기관지수축을 감소시킨다. 천식 증상 발생이 주 1회 이하인 환자들에서도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는 중증 악화를 절반으로 감소시킨다. 경증 천식환자에서 규칙적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를 처방하는 경우 흡입속효성베타작용제 단독 치료의 위험성을 막기 위해서 환자의 순응도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 증상 완화를 위해 필요시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formoterol
개정된 GINA 진료지침에서는 경증천식에서 중증 악화를 예방하고 규칙적인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필요시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formoterol을 사용하는 경우, 규칙적 흡입스테로이드 사용과 비교하였을 때 폐기능, 천식조절 및 무증상일수 등의 임상지표에 있어 근소한 차이를 보이나(FEV1 30-50 ml, ACQ-5 0.15점, 무증상 기간 1년 중 10.6일), 임상적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간주하였다. 하지만 국내 천식 진료 실정에서는 증상 완화를 위해 필요시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formoterol를 2단계 조절제로 선택할 경우 경증천식 환자의 천식 치료 관련 순응도 저하 및 경과 관찰 등의 천식 관리의 어려움과 진행 중인 천식 적정성 평가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
경증천식에서 규칙적인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와 증상발생시 혹은 운동전 흡입속효성베타작용제 치료와 필요에 따른 budesonide-formoterol 치료를 비교한 연구에서는 운동유발성 기관지수축의 경감 효과가 동등했다.
■ 다른 치료
흡입스테로이드 대신 항류코트리엔제를 사용하는 것이 덜 효과적이다. 따라서, 흡입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없거나 사용을 꺼려하는 경우, 흡입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심하게 경험한 환자, 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동반된 환자에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단순 계절성알레르기(예. 자작나무, 꽃가루) 천식 환자의 경우 천식 증상이 알레르기 계절에만 나타나므로, 증상이 없는 시기에는 흡입스테로이드를 중단하였다가, 증상이 나타날 때 즉시 시작하여 계절이 끝난 4주 후까지 사용한다.
■ 권장되지 않는 치료
서방형테오필린과 크로몰린제와 같은 조절제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서방형테오필린은 천식에서 약한 효과를 나타내고, 고용량은 부작용이 흔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 크로몰린제(nedocromil sodium과 sodium cromoglycate)은 부작용이 적어 안전하지만 효능이 낮다.